2-3. 아인슈타인의 생각실험실 2012년백권클럽

송은영 지음 | 부키

1권은 특수상대성이론, 2권이 일반상대성이론이다.
올해 상대성 이론에 관한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보니 편집을 하려면 내용을 좀 알아먹어야 할 것 같아서 읽었다.
쉽게 쓰여져 있(는 것 같)고 책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보기에 좋았으나..
수학과 과학에 저능한 나로서는 1권을 읽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2권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게 아닌가..

일반상대성이론이 그만큼 명쾌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반복되는 내용에 익숙해져서 내 두뇌가 녹슨 멧돌만큼이나마 돌아가기 시작한 건지..
특히 전철 안에서 책을 읽다가 블랙홀의 원리에 대해 이해했을 때는 정말 환희가 느껴졌다.
중력장, 도플러 효과, 시공간의 일그러짐과 타임머신의 가능성 등을 이해하게 되면서
난생처음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을 느끼게 됐다.
청소년을 위한 책을 읽고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과학의 재미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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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편해도 괜찮아 2012년백권클럽

김두식 / 창비 / 2010


현재 나와 작업중인 저자가 영화나 드라마의 이야기를 엮어서 재미있게 주제의식을 드러내겠다고 했을 때
영화 등의 콘텐츠 이야기는 최소한으로 제한해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부터는 생각이 바뀌어서
균형만 잘 잡으면 그것도 좋은 접근 방식이겠다고 저자한테 격려의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다시 원래의 완고한 생각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영화는 아무리 실화에 바탕을 두었다고 해도 진정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관련 영화를 끊임없이 엮어내는 과정에서 오는 저자의 피로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정말 저자가 그런 피로를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후반으로 갈수록 이 집필 방식에 대한 신선함을 잃어갔다. 
지금 대중들에게 읽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수에게 읽히더라도 고전이 되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게 나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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